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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설 소년이 온다 발제문 독서토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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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페이지 댓글 0건 조회 18회 작성일 25-01-29 13: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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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제문

작성자:이창민(butand2@hanmail.net)


1. "그날"에 당신의 나이와 당신은 어디에서 서 있었습니까? 그리고 소년의 존재를 알게 되었을 때는 언제인가요?

2."아니요, 쏘지 않았습니다.누구도 죽이지 않았습니다....우린 쏠수 없는 총을 나눠 가진 아이들이었던 겁니다." 117p 라는 한 줄에 너무나 가슴이 아팠습니다.
한때 역사는 그들을 폭도라고 하였으나 그들은 단지 아이들이 였습니다.

당신에게 인상 깊었던 한 줄은 무엇인가요?

3. 역사는 소년에 대해 인정하지 않으려고 할 때도 있습니다. 지금도 소년을 오지 못하게 하는 사람들이 있는데 노벨을 왜 이런 한강에게 상을 주려고 했을까요?

4."양심. 그래요, 양심.세상에서 제일 무서운게 그겁니다" 라고 말하면서 도청에 남아 죽음을 맞이하려고 하였습니다. 당신은 마지막 밤에 남아 있을 것인가 아니면 떠나겠습니까?

5. 계엄군도 애국가에 따라 움직였고 그날에 그들도 모두 애국가를 불렀습니다.
만약 나의 자녀나 부모가 독립운동을 한다고 하면 당신은 허락하시겠습니까 그리고 당신에게 애국심이란 무엇입니까?

6. 국가는 체재를 유지하기 위해 가장 쉬운 폭력 고문을 선택합니다. 그리고 그러한 고문은 평생 아픔과 슬픔 속에 살게 합니다. 고문에 대한 당신 생각을 이야기해 봅시다.

7.그날 이후 살아남은 자, 방관자, 죽였던 자들 또한 삶의 수레바퀴 아래서 잔인하게 짖이겨 집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죽은 소년에게 우리는 그가 죽은 이유를 설명해 줘야 합니다. 이 시대를 사는 우리는 어떤 가벼운 말로 소년을 위로 할 수 있을 까요?

8. 시한편 읽고 끝냅니다.

그날 - 정민경

나가 자전거 끌고잉 출근허고 있었시야

근디 갑재기 어떤 놈이 떡 하니 뒤에 올라 타블더라고.
난 뉘요 혔더니, 고 어린 놈이 같이 좀 갑시다 허잖어. 가잔께 갔재.
가다본께 누가 뒤에서 자꾸 부르는 거 같어. 그랴서 멈췄재.
근디 내 뒤에 고놈이 갑시다 갑시다 그라데.
아까부텀 머리에 피도 안 마른 놈이 어른한티 말을 놓는 것이 우째 생겨먹은 놈인가 볼라고 뒤엘 봤시야.
근디 눈물 반 콧물 반 된 고놈 얼굴보담도 저짝에 총구녕이 먼저 뵈데.

총구녕이 점점 가까이와. 아따 지금 생각혀도.... 그땐 참말 오줌 지릴 뻔 했시야.
고놈이 목이 다 쇠갔고 갑시다 갑시다 그라는데잉 발이 안떨어져브냐.
총구녕이 날 쿡 찔러. 무슨 관계요? 하는디 말이 안 나와.
근디 내 뒤에 고놈이 얼굴이 허어애 갔고서는 우리 사촌 형님이오 허드랑께.
아깐 떨어지도 않던 나 입에서 아니오 요 말이 떡 나오데.

고놈은 총구녕이 델꼬가고, 난 뒤도 안돌아보고 허벌나게 달렸재. 심장이 쿵쾅쿵쾅 허더라고.
저 짝 언덕까정 달려 가 그쟈서 뒤를 본께 아까 고놈이 교복을 입고있데. 어린놈이...

그라고 보내놓고 나가 테레비도 안보고야, 라디오도 안틀었시야.
근디 맨날 매칠이 지나도 누가 자꼬 뒤에서 갑시다 갑시다 해브냐.

아직꺼정 고놈 뒷모습이 그라고 아른거린다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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